[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1호 영입인재인 조동연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2일 사생활 논란에 "기회조차 허락받지 못하는 것인지 묻고싶다"고 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최근 본인을 둘러싼 이혼 등 사생활 논란에 대해 "저 같은 사람은 10년, 20~30년이 지난 뒤 아이들에게 더 당당하게 이야기 할 엄마의 모습을 보여줄 기회조차 허락받지 못하는 것인지, 꿈이라는 어떤 도전을 할 기회조차 허락 받지 못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1.30 kilroy023@newspim.com |
그는 "일단 마음이 너무 무겁다. 개인인 사생활로 많은 분들이 불편함을 분명 느꼈을 것이고 분노를 느꼈을 텐데 죄송하고 송구하다"고 했다.
그는 "처음부터 기울어진 결혼생활을 시작했고, 양쪽 다 상처만 남은 채로 결혼생활이 깨졌다"며 "혼자였다면 어떤 결정을 했을지 저도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켜야 되는 아이들이 있었고, 평생 고생하신 어머니를 보살펴야 됐기 때문에 어떤 이야기가 들려도 죽을만큼 버티고 일을 했고 공부했다"고 말을 이었다.
이재명 후보를 택한 이유에 대해선 "일주일 고민하는 동안 후보 책을 한 권 받았다. 후보가 어렵게 지냈던 경험이 많은 부분에서 공감됐고, 실질적으로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에서 믿음을 줬다"고 설명했다.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의 '예쁜 브로치 발언'에 대해선 "굉장히 유감스럽다"며 "(김 위원장이) 열심히 일하고 있을 국민의힘 여성의원들, 선대위 관련 분들을 위원장이 예쁜 브로치나 액세서리로 생각한다고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는 "제 개인사를 떠나서 작년까지 대한민국 육군에서 17년 동안 군복을 입었던 사람이고 육군사관학교를 포함하면 20년 동안 국방에 몸담았던 사람"이라며 "김 위원장 발언이 실은 대한민국의 군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품지 않을 수가 없다" 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군, 나아가서 대한민국의 여성, 더 나아가서 전 세계의 여성들은 액세서리나 브로치가 아니다.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그리고 실행을 하는 사회 구성원"이라며 "생각을 재고해달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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