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이 백신 공동구매,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 코백스(COVAX) 퍼실리티가 추가 배정한 코로나19 백신에 아직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이 밝혔다.
2일 미국의소리(VOA)방송에 따르면 쉬마 이슬람 유니세프 아시아태평양담당 공보관은 관련 질문에 "유니세프는 현재 북한 정부로부터 어떠한 반응도 알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북한 방역 요원들이 평양버스공장 내부를 소독하고 있다. [사진 =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2020.12.15 |
공보관은 "지난달 30일 코백스에서 북한에 대한 새로운 백신 제공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코백스는 지난 3월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99만2000회분을 북한에 배정했다. 최근 추가된 물량을 합치면 북한이 제공받을 수 있는 백신은 총 682만8800회분으로 북한 전체 인구의 13.2%가 접종할 수 있다.
다만 실제 북한에 들어간 물량은 아직까지 없다. 북한은 아프리카의 에리트레아와 함께 세계에서 백신 접종을 시작하지 않은 국가로 꼽힌다.
북한은 지난해 1월 코로나19 방역의 일환으로 국경을 봉쇄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해오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 발생 이후 현재까지 자국 내 확진자가 0명이라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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