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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계고 졸업생, 3년째 취업보다 대학 진학 선택 많았다

기사등록 : 2021-12-02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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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데이터베이스 연계 직업계고 졸업률 조사
비수도권 소재 직업계고 취업률이 더 높아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직업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 등 고등교육 기관에 진학하는 학생수가 취업하는 학생수를 넘어서는 현상이 3년째 나타나고 있다. 취업률은 비수도권 소재 학교가 수도권에 비해 더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이번 취업통계조사 조사는 지난해부터 도입된 공공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제공=교육부 2021.12.02 wideopen@newspim.com

올해 직업계고 졸업자 7만8994명이다. 이 중 취업자는 2만2583명, 진학자 3만5529명, 입대자 1809명, 제외인정자는 862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졸업자를 기준으로 취업률은 28.6%로 지난해보다 0.9%p 상승했다. 대학 진학률은 45%로 전년도대비 2.5%p 상승했고, 미취업자 비율은 지난해보다 4.6%p 낮아진 23.1%를 보였다.

진학자와 입대자, 제외인정자를 제외한 취업률은 55.4%로 전년도 보다 4.7%p 상승했다.

직업계고 졸업생 중 취업보다 대학을 선택한 학생이 많아진 건 2019년도부터다. 시도교육청 등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취업자는 4만4204명, 진학자는 3만5989명이었다. 2019년도에는 취업자 3만295명, 진학자 4만956명으로 첫 역전현상이 나타났고, 지난해 취업자 2만4938명, 진학자 3만8215명으로 집계됐다.

학교 유형에 따른 취업률은 산업수요맞춤형고(마이스터고)가 전년 대비 3.8%p 증가한 75.0%로 가장 높았고, 특성화고 53.4%(4.2%p↑), 일반고 직업반 35.9%(4.3%p↑)로 나타났다.

지역별 취업률은 경북(65.1%)이 가장 높았고, 대구(61.8%), 대전(58.9%), 충북 (58.1%), 경남(57.6%), 인천(57.2%), 충남(56.6%), 전남(55.5%), 서울 (55.5%)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비수도권 소재 학교 취업률이 56.5%로 수도권(53.9%)에 비해 높았다. 근로 지역 기준으로 구분해 보면 수도권 소재 기업 취업자 비중이 55.5%, 비수도권 비중이 44.5%로 수도권 취업 비중이 더 높았다. 종사자 규모별 취업자 비중은 30~300명 미만이 8220명으로 가장 많았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객관적 기초자료로 의미가 큰 취업통계 조사를 공공데이터베이스(DB) 활용방식으로 전환해 신뢰도·정확도 등을 높였다"며 "이후 조사항목 추가 등 정책 추진에 참고가 될 만한 의미 있는 통계정보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안타까운 현장실습 사고에 대해서는 연내에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할 수 있도록 여러 기관과 협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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