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그룹의 정기 임원 인사날인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글을 게재했다.
최 회장은 이날 오후 인스타그램에 ▲사람이 마음에 안 든다고 헐 뜯지 마라 ▲감정 기복 보이지 마라 ▲일하시는 분들 함부로 대하지 마라 ▲가면 쓰지 마라 ▲일희일비하지 마라 등 '다섯가지 마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최태원 SK회장 인스타그램 계정 2021.12.02 nanana@newspim.com |
그는 게시글에 대해 "20년 전 썼던 글"이라며 "나와 제 아이들에게 늘 하는 이야기"라고 부연했다.
최 회장은 맨해튼 거리 푸드트럭 옆에서 찍은 자신의 사진도 글과 함께 올렸다.
정기 임원인사가 있는 날 최 회장이 이 같은 내용의 글을 올린 데 대해 재계에서는 그룹 계열사 고위직으로 발탁된 이들에 대한 우회적인 충고의 메시지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최 회장은 글에서 반복되는 '마라'라는 표현을 두고 "점심메뉴 추천 감사합니다"라는 댓글이 달리자 "즐(거운) 마라하세요"라고 답하기도 했다.
"재벌은 한국 치킨 안 먹나요"라는 질문에는 "OO치킨 마니아"라며 국내 치킨 브랜드를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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