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캐나다의 거위털 파커 의류 업체인 '캐나다구스'에 대해 중국 당국이 예약 면담 조치를 갖고 해명을 요구했다.
상하이소비자보호원은 1일 캐나다구스가 반품 환불에 있어 중국 소비자들을 다른 나라 소비자들과 차별한다는 주장에 대해 이 회사 관계자들을 불러놓고 납득할 만한 이유를 제시하라고 지적했다.
예약면담 조치는 중국 당국이 문제의 소지가 있는 기업과 기관의 책임자들을 불러놓고 상황을 설명을 듣고 해명을 요구하는 행정 행위다.
최근 중국 인터넷에는 캐나다구스가 다른 나라에서는 아무 조건없이 이뤄지는 반품을 중국 소비자들에게만 유독 조건을 달아 환불을 거부하는 차별 행위를 일삼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사진=바이두]. 2021.12.02 chk@newspim.com |
네티즌들은 미국과 캐나다 영국 등지에서는 아무 조건없이 30일내에 교환 반품 환불이 모두 자유롭게 이뤄지고 있다며 중국에서는 오프라인 매장 구입 제품의 반품 환불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상하이시소비자보호원은 12월 1일 캐나다구스 중국 영업 책임자들을 불러놓고 해명을 들은 뒤 중국 고객 차별에 대한 납득할만한 설명서를 2일까지 제출하라고 통보했다.
중국 법률 전문가들은 현재 까지 나타난 정황으로 볼 때 캐나다구스 측의 규정은 법적 효력을 갖추지 못한 소비자에 대한 일방적 '패권 조항' 이라고 밝혔다.
12월 1일 캐나다구스 홈페이지에는 중국 모든 점포 제품의 반품 환불이 가능하다고 돼 있으나, 실제 일선 영업점 책임자들은 온라인 구매 상품만 반품 조항을 적용하고 오프 매장 구입 제품은 반품하지 않는다며 반품을 거부하고 있다.
베이징 신징바오는 캐나다구스 홈페이지에 '성탄절 시즌에 미국 캐나다 영국 등지에서 11월 8일 이후 구매한 어떤 상품도 모두 2022년 1월 10일 까지 캐나다구스의 어떤 매장에서든 반품이 가능하다고 적혀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