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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리 성장세 속 TSMC-삼성 점유율 격차 증가

기사등록 : 2021-12-0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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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파운드리 매출, 직전 분기 대비 11.8% 상승
TSMC 52.9%, 삼성전자 17.3%...격차 16%

[서울=뉴스핌] 진현우 인턴기자 = 올 3분기(7~9월) 세계 파운드리 시장이 직전 분기와 비교해 성장세를 기록했다. 파운드리 점유율 1, 2위를 다투고 있는 대만 TSMC와 삼성전자의 격차는 소폭 벌어졌다.

2일(현지 시간)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세계 파운드리 시장 매출의 97%를 차지하는 상위 10개 기업의 올 3분기 매출은 272억7700만 달러(약 32조641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2분기 매출 244억700만 달러(약 28조7270억원) 대비 11.8% 증가한 수치다. 3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파운드리 시장은 지난 2019년 3분기 이후 9분기 연속 성장세를 나타냈다.

트렌드포스가 공개한 3분기 파운드리 매출 실적표 [사진=트렌드포스]

트렌드포스는 상승세의 원인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률의 증가세와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 일부 해제에 따라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는 줄었지만 성수기를 맞은 스마트폰 수요가 이를 상쇄했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또 "상위 4개 파운드리 공장은 스마트폰 판매 성수기 덕분에 3분기 매출 성장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파운드리 매출은 TSMC에 이은 2위를 차지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파운드리 매출로 48억1000만 달러(약 5조6541억원)를 기록했다. 직전 분기 대비 11%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TSMC도 2분기와 비교해 11.9% 상승한 148억8400만 달러(약 17조518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매출 상승에 대해 "하반기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가 시스템온칩(SoC)과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DDI) 수요를 불러일으켰다"며 "오스틴 공장 정상화와 평택 공장 생산 라인 증강도 매출 상승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트렌드포스는 이와 함께 "TSMC는 아이폰 신제품 출시와 스마트폰 칩과 고성능컴퓨팅(HPC) 칩 수요가 지속하면서 매출이 계속 늘어났다"고 말했다.

TSMC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점유율 격차는 소폭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트렌드포스 자료에 따르면 TSMC는 3분기 전체 53.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전자의 같은 기간 점유율은 17.1%를 기록했다. TSMC는 직전 분기 대비 0.2% 증가했고 삼성전자는 0.2% 감소하면서 양사간 점유율 격차는 직전 분기와 비교해 0.4% 늘어난 36%로 나타났다.

트렌드포스는 "일부 SoC 제품에 대한 수요가 다소 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5G, 사물인터넷(IoT) 등 하드웨어와 인프라 수요가 증가로 4분기에도 파운드리 매출이 더 늘어날 것이다"고 예측했다.

hwj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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