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에서도 전기·수소 등 친환경차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충전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고속도로 전기차 충전기는 연말까지 730여기가 구축·운영될 예정이다. 내년에는 추가로 300기 이상이 구축돼 총 1000여대를 활용하게 된다. 수소충전소는 사업시행자 선정, 실시협약 체결 등을 거쳐 현재 12기를 운영 중인 고속도로에 2022년에 43기, 2023년에 52기로 늘릴 예정이다.
전기차 충전기 [사진=국토교통부] |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수소차 450만대를 보급하겠다고 밝표한 바 있다.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제4차 친환경자동차 기본계획' 등 친환경차 확산전략과 더불어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안'을 확정한 데 따른 것이다.
친환경차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고속도로에서 충전시설을 이용하는 고객은 지난해 70만명에서 올해 10월 기준 87만2351명으로 증가했다. 연말까지 약 100만명 이상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도로공사는 2025년부터 가로등, 터널 조명 등 고속도로에서 사용되는 전력량을 초과 달성하는 '에너지 자립 고속도로' 구현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고속도로 태양광 발전시설은 104MW가 운영 중이다. '고속도로 태양광 발전사업 공모'를 통해 2023년까지 발전시설 76MW를 추가할 예정이다.
수소를 화학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연료전지 발전도 추진 중이다. 2025년까지 고속도로 유휴부지 3개소에 48MW 규모의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오는 6일부터 진행되는 탄소중립주간에 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 수소충전소를 방문하는 황성규 국토부 2차관은 "충전 인프라 확충은 친환경차 보급의 선결조건"이라며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전기·수소 등 충전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국민들이 친환경차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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