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식 출범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합류 소식을 전하며 "매머드에서 업그레이드 된 면도 잘 된 코끼리 선대위, 이제 민주당을 찢으러 간다"고 밝혔다.
이준석 대표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아무리 삐딱하게 보려고 해도 국민은 이런 어려운 정치적 조정을 해낸 윤석열 후보의 정치력을 높게 평가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부산=뉴스핌] 김은지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준석 대표가 마련한 선거운동 후드 티셔츠를 함께 입고 부산 부산진구 서면 일대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2021.12.04 kimej@newspim.com |
이 대표는 "소위 울산합의라고 부르는 지난 금요일 후보와 원내대표, 저의 회동은 선거를 앞두고 우리 당이 지금까지 가졌던 여러 이견을 허심탄회한 대화로 조율해낸 치열한 정치적 소통의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후보의 큰 구상인 누구나 역할이 있는 매머드 선대위의 구상을 크게 해치지 않으면서 저는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매머드의 털을 좀 깎아내고자 제안한거고 면도해놓고 보니 그 털 때문에 지금까지 있었던 불필요한 악취나 파리떼가 많이 사라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거기에 검증된 코끼리 운전수인 김종인 위원장까지 합류혰다"며 "코끼리 선대위 이제 민주당을 찢으러 간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이번 울산 구상의 성사를 위해 물밑에서 노력해주신 김기현 원내대표와 적시적소에 필요한 조정을 해주신 홍준표 대표, 그리고 항상 원로입장에서 조언해주시는 정의화, 김형오 전 국회의장님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종인 전 위원장의 국민의힘 선대위 합류 소식이 전해지자 민주당 측은 윤 후보를 향해 "리더십 위기에 봉착했다"고 비판했다.
조승래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부산에서 윤 후보는 이준석 대표에게 선대위 전권을 주겠다고 호언했다"며 "그리고 김종인 위원장도 선대위 전권을 준다는 조건으로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인선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전권이 몇 개인지는 모르겠으나, 윤 후보 자신은 아무것도 안하겠다는 선언"이라며 "봉합 과정에서 윤 후보는 조연이었고, 김종인 위원장에게 선대위의 주도권을 뺏긴 모양새"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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