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7일 "윤석열 대선 후보를 비롯해 선대위가 별다른 큰 실수만 하지 않으면 정권을 가져올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1차 회의에서 "이번 선거는 단순히 정권을 교체해야겠다는 열망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2.07 leehs@newspim.com |
그는 "선거를 운영하는 주체가 일사분란하게 대선을 잡음 없이 진행해야 승리를 장담할 수 있다"며 "선대위에 참여한 여러분들이 각자 내가 어떻게 하면 정권을 가져오는 데 효과적으로 임할 수 있겠느냐는 생각을 갖고 각자 가진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하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선대위가 앞으로 여러 차례 모여서 의논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가급적이면 효율적인 선대위가 운영될 수 있도록 판단을 해줬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겪으며 느낀 게 우리가 후보를 중심으로 자신감에 충만해야 한다"며 "어떤 피해 의식에 사로잡혀서 혹시나 하는 생각은 절대로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서울시장 보선에서 민심의 향배가 아직도 식지 않고 있다"며 "지난 보궐선거 민심을 우리가 어떻게 굳혀서 내년 선거에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정책 개발 부서에서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 승리 요인을 깊이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사할린 강제 이주 동포의 손녀이자 워킹맘으로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된 스트류커바 디나 씨는 "이제 제 인생에 새로운 날을 맞이하게 됐다"며 "수많은 목소리들을 듣고자 한다. 앞으로 일자리, 주거, 교육, 육아 사할린 이주민 정책에 집중하겠다.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많은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후보를 지지하는 일반인 유세 연설로 '비니좌'라는 별명을 얻고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노재승 씨도 "앞으로 후보께서 2030세대를 조금 더 잘 이해하고 정권 수립 이후에도 2030세대가 미래 세대로서 국가의 발전과 비전에 확실하게 기여할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과거 일반 사인이었을 때 개인적 소회를 적었던 SNS글들이 어찌 보면 많은 논란이 됐던 것 같다"며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이상 앞으로 말과 행동에 무게감을 느끼고 신중하고 엄중한 자세로 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씨는 과거 '518을 폭동으로 볼 수도 있다'는 내용의 유튜브 영상을 공유하고 '정규직 철폐' 등 과격한 발언을 했던 게 알려지며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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