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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예·적금 금리 최대 0.4% 인상…저금통 연 3%

기사등록 : 2021-12-08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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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시중은행에 이어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수신금리를 전격 인상한다.

8일 카카오뱅크는 예·적금 기본 금리를 최대 0.40%포인트(p)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바뀐 금리는 8일 신규 가입부터 적용된다.

정기예금은 0.20~0.40%p 인상한다. 만기 1년 기준 정기예금 금리는 0.30%p 오른 연 1.80%이며, 자유적금은 연 1.60%에서 연 1.90%로 올렸다. 자유적금의 경우 자동이체 신청시 0.20%p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우대금리 적용 시 1년 만기 자유적금 금리는 연 2.10%다.

정기예금과 자유적금은 만기가 길수록 금리 인상 폭이 크다. 3년 만기 정기예금은 0.40%p 인상한 2.00% 금리를 제공한다. 1년 이상의 자유적금의 금리는 0.30%p 인상한다. 3년 만기 자유적금은 자동이체 납입 시 우대금리 0.20%p 포함한 2.30%의 금리 제공한다.

26주적금은 0.20%p 인상했으며, 26주 동안 자동이체 성공 시 0.50%p 우대금리를 제공해 최대 연 2.20%의 금리가 적용된다.

(사진=카카오뱅크)

세이프박스 기본금리도 0.20%p 올라 연 1.00% 금리를 적용한다. 세이프박스는 계좌 속 금고로 간편하게 잔고를 분리해서 관리가 가능하다. 최대 보관 한도는 1억원으로, 입출금계좌당 1좌씩 개설 가능하며 하루만 맡겨도 8일부터는 연 1.00% 금리를 제공한다.

계좌 속 잔돈을 모아 최대 10만원까지 자동 저축해주는 '저금통'은 기존 연 2.00%에서 1.00%p 인상해 연 3.00%의 금리가 적용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예·적금 금리를 인상했다"며 "고객들에게 경쟁력 있는 수신 금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달 25일 기준금리를 0.25%p 올린 연 1.00%로 인상했다. 이에 맞춰 주요 시중은행들도 기준금리 인상 직후 수신금리를 신속히 올렸다.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은행은 주요 수신상품 금리를 0.10~0.40%p 가량 인상했다.

은행들이 대출금리만 가파르게 올려 예대마진 폭리를 취한다는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예·적금 등 수신금리를 발빠르게 올리는 분위기다. 최근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금리는 연 5%에 육박해 소비자들의 불만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jyo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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