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정부가 중국·일본과 함께 탄소중립과 기후위기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책 대화를 신설하기로 했다. 한중일 3국은 정책 대화를 통해 탄소중립과 관련한 각국의 정책과 기술교류를 활발히 진행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제22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합의문을 8일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 황룬치우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 야마구치 쯔요시 일본 환경성 장관 등 3국 환경 장관들과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탄소중립 달성과 미세먼지 해결 등 동북아의 주요 환경 현안과 앞으로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한 장관은 "중국과 미세먼지 개선을 위한 계절관리제의 수립, 이행, 성과 공유 전 과정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길 바란다"며 "탈석탄과 재생에너지 전환 추진에 있어서도 양국이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결과 공유와 대응전략 세미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환경부] 2021.11.19 photo@newspim.com |
황룬치우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은 "탄소중립 달성이라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정책적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미세먼지 개선과 해양플라스틱 문제 등 해결을 위해 동북아가 협력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야마구치 쯔요시 일본 환경성 장관은 "국제사회의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중일이 함께 협력해나가자"고 제안하며 "생물다양성 회복, 미세먼지 개선 등 정책적 교류도 강화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한중일 3국은 향후 5년간 한중일의 우선협력 분야와 협력방안을 제시하는 '제3차 공동행동계획(2021-2025)'을 채택했다.
제3차 공동행동계획의 우선협력 분야는 ▲대기질 개선 ▲3R(Reduce, Reuse, Recycle), 순환경제, 폐기물 제로 도시 ▲해양 및 물환경 관리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화학물질 관리와 환경재난대응 ▲녹색경제로의 전환 ▲환경교육, 대중 인식과 참여 등 총 8가지이다.
이번 공동행동계획에서 3국은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정책 대화를 신설하기로 해 3국은 탄소중립 관련 각국의 정책과 제도, 기술교류를 활발히 진행하기로 했다.
한 장관은 "기후변화 탄소중립 정책대화를 적극 활용해 탄소중립을 위한 부문별 이행전략과 기술, 우수사례를 교류하자"고 제안하며 "생물다양성 분야에서도 멸종위기종 복원 등 3국간의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발굴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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