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민의힘이 과거 5·18 폭동 영상을 공유하고 반일정서를 정신병이라고 표현하며 김구 선생 비하 발언을 내놓은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에게 집단적인 면죄부를 발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 모두발언에서 노 위원장이 과거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2.09 kilroy023@newspim.com |
그는 "광주를 방문해 5·18 민주화 운동으로 다시는 시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겠다고 했던 이준석 당대표는 노 위원장의 발언이 거취 문제를 거론할 정도는 아니라고 했다"며 "권성동 사무총장은 해당 발언을 평범한 청년의 개인적 견해라고 했고 원희룡 정책총괄본부장은 노 위원장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며 감싸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는 호남이 마음의 고향이라더니 마음의 고향에 총질을 하는 노 위원장을 애써 못 본척 하고 있다"며 "이는 단순히 노재승 지키기가 아니라 지지율에 취해서 혐오 발언을 청년의 이름으로 포장하는 행태"라고 직격했다.
윤 원내대표는 "전두환 옹호 발언 뒤 개사과 사진으로 국민을 조롱하던 윤 후보가 떠오른다. 혐오와 조롱으로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며 "반성을 모르는 국민의힘에게 미래를 맡길 수 없다. 보다 겸손한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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