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정부가 코로나19 유행을 막기 위해 수도권의 방역관리 태세를 최고수준으로 격상하고 의료대응 체계 강화에 나선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방역 긴급관계장관회의에서 "특별방역점검과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나 이번 주 들어 확진자가 7000여명으로 급증하는 등 매우 엄중한 위기 국면을 맞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확산세가 거센 수도권 지자체에서는 방역관리 태세를 최고수준으로 격상해 현장점검과 상황관리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주시기 바란다"며 "방역상황의 안정, 환자치료를 위한 병상확보와 재택치료 등 의료대응 체계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행정력을 모두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마포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수도권 보건소장 현장감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2.09 yooksa@newspim.com |
김 총리는 지난 8일 각 부처의 기관장들에게 반드시 현장에 나가 방역조치가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 꼼꼼하게 점검하고 개선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회의는 이러한 현장 점검결과를 토대로 현재의 방역상황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확산세를 신속히차단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폭넓게 논의하기위해 추진됐다.
김 총리는 "최근 역학조사 결과 생활속 N차감염이 늘어나고 있다"며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는 경우도 전체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방역망을 벗어난 전파자가 우리사회 곳곳에 퍼져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오미크론이 예측처럼 훨씬 강하다면 확진자 급증으로 어려워진 우리 방역체계에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60세 이상 어르신들의 3차 접종과 청소년 접종의 속도가 빨라지면 지금의 방역상황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김 총리는 "현재의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지속된다면 지금보다 더 큰 불편, 더 큰 손해를 감내해야 할 수도 있다"며 "어르신들과 학부모, 학생들께서 3차 접종과 청소년 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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