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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 홍콩증시종합] 기술주 중심 차익실현 압박 '하락 마감'

기사등록 : 2021-12-1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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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항셍지수 23995.72(-259.14, -1.07%)
국유기업지수 8578.33(-79.44, -0.92%)
항셍테크지수 6035.23(-67.93, -1.11%)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10일 홍콩증시를 대표하는 3대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홍콩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7% 하락한 23995.72포인트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의 주가를 반영한 국유기업지수(HSCEI, H주지수)는 0.92% 내린 8578.33포인트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기술주의 주가를 반영한 항셍테크지수(HSTECH)는 1.11% 떨어진 6035.23포인트를 기록했다.     

섹터별로는 과학기술주와 중국테마주(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를 필두로 전력, 교육, 온라인의료, 제약바이오, 카지노, 탄소중립 등 다수가 하락세를 연출했다.

항셍테크지수 구성종목인 대형 과학기술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홍콩증시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항셍테크지수가 3거래일 연속 상승한 데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대표적으로 알리바바건강정보기술(0241.HK)이 4.69%, 샤오펑(9868.HK)이 4.56%, 비리비리(9626.HK)가 3.10%, 넷이즈(9999.HK)가 2.34%, 알리바바(9988.HK)가 1.78%, 메이퇀(3690.HK)이 1.62%, 리오토(2015.HK)가 1.45%, 화훙반도체(1347.HK)가 0.63%의 낙폭을 기록했다.  

[사진 = 텐센트증권] 10일 홍콩항셍지수 주가 추이.

중국 당국의 잇단 정책적 지원 속에 확대된 낙관적인 업계 전망에 힘입어 강세 흐름을 지속했던 전력주도 이날 하락 전환됐다.

대당그룹신에너지(1798.HK)가 9.39%, 중국전력(2380.HK)이 4.63%, 화전국제전력(1071.HK)이 4.57%, 중국광핵미아전력(1811.HK)이 2.80%, 화룬전력(0836.HK)이 2.02%, 화능국제전력(0902.HK)이 1.35% 하락했다. 

중국 당국이 온라인 교육 업계의 질서를 바로잡기 위한 규범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장기적인 업계발전 기대감이 확대, 전 거래일 강세장을 주도했던 교육주 또한 하락세로 돌아섰다.

쿠런테크놀러지(신동방온라인 1797.HK)가 8.98 %, 스칼라교육(1769.HK)이 7.92%, 우화교육(6169.HK)이 4.49%, 희망교육그룹(1765.HK)이 4.14%, 뉴오리엔탈 에듀케이션&테크놀로지그룹(신동방 9901.HK)이 2.51% 하락했다.

중국 당국의 카지노 업계 단속 강화에 따른 수익 감소 우려에 카지노 섹터 대표 종목들 또한 무더기로 하락했다.

대표적으로 신호개발(0200.HK)이 4.98%, 윈마카오(1128.HK)가 4.22%, 미고매중국(2282.HK)이 3.73%, 샌즈중국(1928.HK)이 3.58%, 갤럭시엔터(0027.HK)가 2.90%, 오박홀딩스(0880.HK)가 2%의 낙폭을 기록했다.

마카오카지노홀딩스유한공사의 앰브로즈 소(蘇樹輝) 부회장은 앨빈 차우(저우차오화∙周焯華) 사건의 여파가 카지노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면서, 특히 카지노 VIP룸 업계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홍콩 최대 카지노 기업인 선시티그룹의 앨빈 차우 회장은 중국인의 불법 원정 도박 알선 혐의로 체포됐다. 차우 회장의 체포 소식이 전해진 후 중국 당국의 단속이 강화되며 카지노의 VIP룸을 찾는 고객이 크게 줄었고, 그 결과 카지노 업계 전반의 수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투자은행(IB) USB는 카지노 업계에 대한 중국 당국의 관리감독이 강화되면서, 카지노 업계가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2022~2023년 마카오 카지노 업계의 총수익은 12~13%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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