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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불신 해소 부족했나…학교 '찾아가는 백신 접종' 10명 중 3명만 희망

기사등록 : 2021-12-1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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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인구 대비 백신접종 희망 인원 6.9% 불과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12~17세 아동·청소년 확진자가 느는 가운데 정부가 '학교를 방문'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를 희망한 청소년은 10명 중 3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학교단위 백신 접종' 수요조사 결과 전체 미접종자 설문참여자 29만23명 중 28.9%에 해당하는 8만3928명만 접종을 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인턴기자 =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등 학부모 단체원들이 청소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12.13 hwang@newspim.com

앞서 교육부는 12~17세에 해당하는 초6~고2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교단위 접종 여부를 조사했다. 백신 접종에 대한 반발이 커지고 있지만, 학생 확진자가 늘고 있어 학교 방문 또는 보건소 방문 접종 등 '집단 접종'을 실시하겠다는 취지로 실시했다.

우선 학교단위로 백신 접종을 희망한 응답자 중 6만6633명(79.4%)이 방문접종팀이 학교에서 접종하기를 희망했다. 접종센터 방문 접종 희망자는 6199명(7.4%), 보건소 방문 접종은 6079명(7.2%), 위탁기관 방문 접종은 5017명(6%) 등이었다.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고 설문에 참여한 학생의 71.1%(20만6095명)는 학교단위 접종을 희망하지 않거나 개별접종을 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응답한 학생 중에서는 고2에 해당하는 17세가 2만6716명으로 가장 많았고, 16세가 2만640명, 15세 1만6991명, 14세 8923명, 13세 6897명, 12세 3761명이었다. 연령이 낮아질수록 응답률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전체 12~17세 백신 예약대상자는 총 276만8836명이며 백신접종 누적 예약자 수는 154만8706명, 미접종 추계인구는 122만130명이었다. 전체 인구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찾아가는 백신접종 희망 인원은 6.9%에 불과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미접종 추계인구에는 학교 밖 청소년도 포함돼 있으며, 전체 미접종 학생 비율로 산정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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