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남북 기본합의서 채택 30주년을 맞아 "기본합의서의 초심으로 돌아가는 것은 남북 모두에게 중요한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1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남북기본합의서 채택 30주년 기념 학술회의' 축사를 통해 "1991년처럼 다시 한번 남북이 머리를 맞대고 새로운 30년의 비전과 희망을 만들어가야 할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통일연구원 개원 30주년 기념 국제학술회의 '한반도 30년, 통일연구원 30년: 회고와 전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1.12.09 mironj19@newspim.com |
이 장관은 "30년 전 남북기본합의서는 남북이 평화공존, 공동번영으로 함께 나아갈 수 있는 넓고도 올바른 길을 열었다"며 "그 정신은 지금도 당연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포함한 남북의 모든 합의를 존중하고 이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민족사적인 책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지속가능하고 일관성 있는 평화의 토대를 만들기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기본합의서의 제5조에서 현 정전 상태를 공고한 평화 상태로 전환하기 위해 남북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명시했던 정신의 연장선에서 북한도 우리 정부의 종전선언 제안에 빠르게 호응하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또 "코로나 방역 등 보건의료, 기후환경, 재해재난, 민생협력을 포함해 남북이 대화해야 할 의제들은 산적해 있다"면서 "우리는 어떤 주제로든, 언제 어디서나 북측과 대화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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