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율 김태훈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4일 "정치를 한다는 사람은 보수든 진보든 가릴 것 없이 노동자편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노동관에 대해 여러 문제 제기가 있다. 최저임금·주52시간제 철폐 등 여러 발언으로 볼 때 사용자에 치우쳐져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표가 그 쪽에 훨씬 많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021.12.14 photo@newspim.com |
그는 "문제는 노동자들이 개별 협상에서 굉장히 유리한 결론을 얻었다고 해도 사용자가 이렇게 해선 사업을 못 하겠다고 접는다면 그게 과연 노동자에게 도움이 되나 봐야 한다"며 "근로 조건에 대한 강제적인 규정을 추진할 때 다른 부분에 잇는 노동자가 이걸 원치 않는다는 측면도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노동자 전체를 봐야 하지 힘 있는 노동조합 단체와의 거래에 의해, 정치적 거래에 의해서 노동 정책을 결정하는 건 많은 노동자에게 불이익을 줄 수 있다"며 " 아무리 4차 산업혁명에서 디지털 플랫폼 사회라도 해도 노동이 없으면 사회와 국가가 돌아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사용자 편 아니다. 표가 노동자가 더 많다"라며 "그러나 진정 노동자를 위하려면 기업을 운영할 수 있게 판을 깔아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최저임금이나 현재 주 52시간제도는 이미 정해져서 강행되는 근로적 기능이어서 후퇴하기는 불가능하다"면서도 "향후 이걸 더 올릴 땐 임금 같은 경우는 경제성장률이나 인플레이션율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52시간제를 폐지하겠다고 말한 적 없다"며 "52시간을 평균으로 해서 1개월에서 6개궐을 유연하게 노사 간 합의해 해야하지 않냐는 중소기업 요청을 고려하겠다는 말씀"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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