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국내 최고의 인공지능 기술 역량을 보유한 카이스트와 KT가 글로벌 선도 인공지능(AI) 및 소프트웨어(SW) 기술개발을 위해 본격적인 연구개발(R&D) 협력을 추진한다.
KT는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에서 카이스트-KT 공동연구센터 설립 및 공동 연구과제 추진을 위한 킥오프 행사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KT와 카이스트의 공동연구센터 설립 등을 위한 킥오프 행사 후 류석영 카이스트 전산학부장(첫째 줄 왼쪽부터 다섯 번째)과 배순민 KT AI2XL연구소장(첫째 줄 왼쪽부터 여섯 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T] 2021.12.14 nanana@newspim.com |
이번 협력은 지난 5월 카이스트-KT AI·SW 공동 R&D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이후 카이스트-KT 임원급 연구진과 책임교수들이 참석한 공동 워크숍에서 성사됐다. 주요 협력 내용은 ▲차세대 AI 및 인간중심 AI 구현을 위한 R&D 과제 추진 ▲공동연구센터 설립 및 운영 인프라 구축 ▲카이스트에 KT 채용연계형 AI 석사과정 개설 등이다.
카이스트와 KT는 AI 원천기술과 산업 및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AI 응용기술을 공동으로 연구 개발하는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KT AI2XL 연구소장인 배순민 상무와 류석영 카이스트 전산학부장을 공동연구소장으로 선임하고 KT 융합기술원장과 카이스트 공과대학장 등 총 8명의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공동연구 프로그램 수행 과정에 필요한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과제는 사람처럼 판단하고 추론하는 지능화된 AI기술, AI와 인간의 상호작용을 자연스럽게 만드는 기술, 가상세계 등 새로운 창작 경험을 위한 AI기술, 행복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AI기술 분야에서 대규모 투자나 자원이 필요한 과제와 사회 전반에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과제 7개를 우선 선정해 연구를 진행한다.
특히 공학 기반 학과뿐만 아니라 문화기술대학원, 인문사회과학부, 바이오및뇌공학과 등 인문사회 및 인지과학 기반 학과를 포함한 학부·학과 교수들이 다양한 연구과제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1차 과제 선정 이후 지속적으로 연구과제를 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공동연구 결과는 KT가 추진하고 있는 금융, 로봇, 디지털 헬스케어 등 신성장 사업과 메타버스 추진 등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카이스트-KT 공동연구센터는 KT 대덕 2연구센터에 약 580평(1920㎡) 규모로 조성된다.
특히 KT는 공동연구를 위해 국내 최고수준의 GPU 인프라를 지원, 초거대 AI R&D를 추진하고 선정된 프로젝트 특성에 따라 유연한 GPU 활용이 가능하게 함으로써 AI 코어기술 성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동만 카이스트 학장은 "공동연구센터 설립과 함께 학생들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며 향후 인문사회과학과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시각을 모색하여 인간중심의 지속적인 AI·SW 기술 연구로 진정한 대한민국 넘버 원 AI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이한 KT 융합기술원장은 "국내 최고의 AI·SW기술력을 보유한 카이스트와 R&D 협력을 진행하게 돼 기쁘다"며 "고객의 삶의 변화와 산업 전반의 혁신을 리딩하여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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