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청와대는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방역당국의 거리두기 강화 건의에 '단계적 일상회복 후퇴는 안 된다'고 반대했다는 보도에 "가짜뉴스"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정면승부'와의 인터뷰에서 "상황이 있으면 거기에 적합한 대책을 세워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것이 대통령이 할 일이지, 왜 그런 결정을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사진=청와대] 2021.07.19 |
그는 "(호주로) 출발하기 전에 국무총리, 그 다음에 복지부 장관, 질병청장을 차례대로 20분 이상 통화를 했다"며 "그래서 할 수 있는 지시와, 당부와. 다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렇게 코로나가 엄중한데 무슨 호주 방문을 하냐, 라고 하는 아주 극히 일부의 비판이 있지만 정말 경제 회복과 이런 문제도 대통령이 하셔야 할 일 아닌가"라며 "이렇게 1조원 대의 방산 계약을 하고 이런 걸 하고 있는데 그걸 가지 말라고 하고, 간다고 뭐라 하면 정말 저는 그것이 어떻게 대한민국 언론이겠는가"고 언론을 비판했다.
나아가 "또 언론만 비판한다고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라, 비판이 있다면 충분하게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익을 위해서 임기 마지막이지만, 정말 노력하고 있다. 그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가 잘해서 그러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에서 말했다. 역대 모든 정부가 쌓아온 결과이고, 지금 국민이 함께 쌓아온 결과"라며 "모든 것이 국민의 덕이다. 이렇게 말씀을 하고 계시니까요. 그런 측면에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거리두기가 강화될 경우 자영업자, 소상공인 지원방안과 관련, "지금까지 코로나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여섯 차례 추경을 실시한 바가 있다. 그것이 부족할 것이지만 그런 것 때문에 3, 4분기 가계 소득을 보면 정말 다 성장하고 있다"며 "그리고 이번에 혹시, 코로나 상황이 더욱 엄중해져서 거리두기가 강화된다든가 그렇게 하더라도,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제한이 있을 거 아닌가. 그런 것에 대해서 정부는 충분하게,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를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부족할 수는 있다"며 "그러나 정부에 대한 불신보다는 믿고, 국민과 함께. 그래서 모든 대책을 함께하고 있으니 믿음을 가지시고 함께 이것을 극복하자, 라고 하는 호소의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문재인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아무리 열심히 한다 해도 대통령의 직무 평가 긍정이 한 40%를 넘지 않는다. 그러면 50%는 잘 못 한다고 하신다"며 "여당이든 야당이든 차기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시는 분들은, 또 그런 정당은.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 긍정하지 못하는 50%의 국민여론에 대해서 대안을 제시해야 하는 것, 맞지 않나. 그렇기 때문에 그래서 제가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다, 국민께 어떤 비전을 보여드리고 선택을 받을 것인가는 여당과 여당 후보로서 국민께 도리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저희는 마지막까지 따박따박, 뚜벅뚜벅. 저희가 할 일을 해 나갈 뿐"이라고 당연한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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