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측근인 정성호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특보단장이 "김건희씨의 허위 경력 기재는 범죄행위"라며 "사문서 위조 혐의와 사기의 혐의도 있는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 단장은 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건희씨에 대한 경찰 수사가 빨리 이뤄져 두 후보가 이제 정책 대결을 하길 희망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1.09.07 kilroy023@newspim.com |
그는 "윤석열 후보가 관훈토론회에서 (김씨의 경력이) 허위가 아니라고 말씀하셨는데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며 "허위면 허위고 아니면 아닌 거죠 이게 술 마셨지만 음주운전 아니다랑 똑같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미 시민단체에서 고발을 했기 때문에 빨리 사실을 확정하는 게 대선이 정책 대결로 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봤다.
정 단장은 김씨가 카메라를 피하는 상황에 대해 "아무리 피하는 상황이었다고 하더라도 후보 배우자를 경호하는 사람이 배우자목을 누르는 듯 하면서 빠져나가는 것을 보고 놀랐다"며 "무책임하고 국민에게 매우 오만한 태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의 전두환 경제 성과 발언에 대해서는 "그런 말을 할 필요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전두환 대통령은 내란음모죄의 수괴로 사법적 판단을 받았고 국민들을 학살한 책임을 지고 있어 공을 논할 자격이 없다"며 "(이 후보가) 포용적인 느낌을 주려고 했던 것 같은데 적절하지 않았다"고 했다.
유시민 작가와 이해찬 전 대표의 등판이 중도 외연 확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질문에는 "그 분들이 전면에 등판해서 선거를 지휘하는 게 아니다. 선거판을 좌지우지 하지 않기 때문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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