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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산업 소부장 개발 협력체계 구축…군 우주기술 민간이전 추진

기사등록 : 2021-12-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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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주도 우주산업 소부장 협의회 구성
내년 상반기 '우주산업 소부장 전략' 수립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뉴 스페이스 시대' 급성장하는 우주산업의 소재·부품·장비 분야 경쟁력 제고를 위한 유기적인 협력체계가 구축된다. 이를 통해 우주산업 소부장 개발과 군(軍) 우주기술의 민간이전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우주분야 핵심 소부장의 개발과 군 우주기술 민간이전 촉진 등을 목표로 하는 '민간주도 우주산업 소부장 발전 협의회' 발대식에 참석했다. '협의회'는 항공·우주·자동차·소재·에너지·방산·서비스기업, 정부출연연구소, 지방자치단체 등 총 70여개 기관이 참여했다.

[고흥=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21일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 거치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ll)가 힘차게 날아오르고 있다. 누리호는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저궤도( 600~800km)에 투입하기 위해 만들어진 3단 발사체이며 엔진 설계에서부터 제작, 시험, 발사 운용까지 모두 국내 기술로 완성한 최초의 국산 발사체이다. 2021.10.21 photo@newspim.com

항공·우주기업은 수요제공, 기술자문, 실증 등을 통해 국내 개발된 우주 소부장 상용화 방안을, 자동차·소재·에너지·서비스기업 등은 상용부품적용, 기술융합, 모듈화, 비즈니스모델 개발을 통해 기술혁신과 비용저감 대책을 도출한다.

또한 참여기업들은 우주 모빌리티·태양광발전·자원활용 등의 기술개발 방안을 마련해 미래 수요에 대비할 계획이다.

우주 소부장은 그 특성상 수요가 한정되고 극한환경(온도변화, 우주방사선 등)에 노출돼 최상의 기술력과 내구성·신뢰성이 요구된다. 국내 기업의 경우 실제 우주환경에서 품질을 검증하는 우주헤리티지 부족으로 국내외 수요처를 확보하지 못하는 점이 주요 애로사항이다.

이에 '협의회'는 우주 소부장의 수요발굴, 공동연구기획, 우주환경시험, 사업화협력 등의 지원 방안을 집중 도출하고 이와 더불어 군 우주 기술 민간이전 방안(spin-off) 등도 제시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협의회를 통해 발굴된 과제들을 '소부장개발사업', '민군기술협력사업',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 등을 통해 공공수요 확대, 연구개발(R&D)과 민군협력, 인프라 구축을 지원한다.

우주기술의 확산기 진입 촉진과 우주시장의 급성장 등에 대응하기 위해 민간주도의 '소부장 연계 첨단 우주산업 발전전략' 수립(2022년 상반기)도 '협의회'와 긴밀히 협력해 기업들이 필요한 소부장 발전전략, 생태계 조성방안 등을 담기로 했다.

발전전략은 스페이스X(미국), 아리안스페이스(유럽) 등 우주분야 주류 기업들의 전략과 차별화하고 국내 ICT, 전기·전자, 제조분야 강점을 활용하는 '틈새전략' 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우리가 만든 소부장을 활용해 제작한 위성이 경제성 있는 국산 발사체로 발사 및 실증될 수 있는 선순환 생태계가 형성돼야 한다"며 "이렇게 검증된 우리의 소부장이 과기부의 대형 프로젝트, 국방부의 전력체계 위성에 들어가고 나아가 스페이스X 등 해외 우주산업에 당당한 참여자가 될 수 있도록 우리의 민간 우주산업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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