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12월 들어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경북 경주에서 15일 어린이집 원생과 초등생, 중학생 등 백신 미접종 학생 확진자들이 무더기로 쏟아졌다.
경주시와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신규확진자 63명이 발생했다. 역대 하루 발생 최대치를 기록한 전날의 45명보다 무려 18명이 불어나면서 하루만에 최다규모 기록을 경신했다.
경북 경주시의 코로나19 검체검사.[사진=뉴스핌DB] 2021.12.15 nulcheon@newspim.com |
특히 이들 확진자의 70%에 달하는 43명이 지역 소재 어린이집 원생과 초등학교, 중학교 재학 학생들인데다가 이들 모두 백신미접종자로 파악돼 보건당국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발생한 원생과 학생 확진자는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A초등학교 연관 20명이며 B초등학교 4명, C초등학교 2명 등으로 지역 소재 3곳의 초등학교 관련 추가 확진자는 26명이다. 또 D중학교 관련 추가 확진자는 13명이다.
특히 A초등학교 관련 확진 학생들의 가족 8명을 포함해 지난 주말 이후 누적 확진자는 52명으로 늘어났다.
경주시는 확산세가 이어지자 방역비상근무를 특별강화체제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은 '특별방역대책'을 수립, 시민운동장에 임시선별소를 설치하고 15일부터 별도 해제 때까지 집중 운영에 들어갔다.
경주지역에서는 지난 11일 2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이튿날인 12일 28명, 13일 17명, 14일 45명, 15일 63명 등 닷새만에 신규확진자 176명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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