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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도호부 관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

기사등록 : 2021-12-2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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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뉴스핌] 이형섭 기자 = 조선시대 삼척 지역 행정과 군사 중심지였던 '삼척도호부 관아'가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됐다. 지정명칭은 삼척도호부 관아지(三陟都護府 官衙址)이다.

20일 강원 삼척시에 따르면 이번 국가 사적 지정은 삼척 두타산 이승휴 유적(2000년 지정)과 삼척 준경묘· 영경묘(2012년 지정)에 이은 세 번째다.

삼척도호부 관아지.[사진=삼척시청] 2021.12.20 onemoregive@newspim.com

삼척도호부 관아지는 삼척이 태조 2년(1393년) 삼척부로 승격되고 태종 13년(1413년) 삼척도호부로 지명이 변경된 후 고종 32년(1895년) 삼척군으로 개명될 때까지 삼척의 행정 명칭으로 사용된 조선시대 삼척 지역 통치의 중심지였던 삼척도호부 관아가 있는 터다.

이 터는 지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총 4차에 걸친 정밀발굴조사 결과, 객사, 동헌, 내아 등 관아의 중요 건물 유적과 삼척읍성의 남문지와 체성부가 확인됐다.

또 많은 고문헌 기록(김홍도의 금강사군첩 죽서루 그림), 문헌자료, 회화자료(김홍도 금강사군첩), 사진자료(유리건판사진) 등으로 삼척도호부의 실체가 분명하게 확인돼 조선시대 삼척 지역의 대표적, 상징적 관아유적지로서 역사적ㆍ학술적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됐다.

삼척시는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인 죽서루 일원 3만1500여㎡ 부지에 사업비 116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삼척도호부 관아 유적 복원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 공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사업비 70억 원을 들여 내년까지 객사(진주관, 서·동익헌, 내삼문, 서·동·북익랑, 응벽헌) 복원을 마무리하고 오는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사업비 46억 원을 투입해 동헌(동헌, 내삼문, 남·서, 동행각)을 복원할 계획이다.

하영미 문화공보실장은 "삼척도호부 관아지가 조선 후기 관아 건축으로서 역사·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이번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됐다"며 "현재 추진 중인 죽서루 국보 승격과 흥전리사지 사적 지정 등에 박차를 가해 지역 문화재 발굴 및 보존을 통한 전통의 가치와 이를 활용한 문화·관광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문화유산도시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onemoregiv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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