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캐나다에서 6년만에 비정형성 소해면상뇌병증(BSE), 일명 '광우병'이 발생해 정부가 쇠고기 수입을 중단했다. 방역당국은 향후 캐나다 정부가 제공하는 정보를 기초로 공중보건상 위해여부를 판단해 검역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캐나다 알버타주 소재 비육우 농장에서 비정형 BSE가 1건 발생한 사실을 확인하고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에 따라 21일부터 캐나다산 쇠고기에 대해 수입검역 중단했다.
올해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량은 지난달 기준 1만676톤으로 우리나라 쇠고기 수입량의 2.6%를 차지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캐나다 식품검사청(CFIA)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캐나다 알버타주 소재 비육우 농장에서 8.5세령 암소의 비정형 BSE 감염사실을 확인하고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통보했으며 주한캐나다대사관을 통해 이 사실을 농식품부에 전달했다.
농식품부는 검역중단 조치와 함께 캐나다 정부에 이번 BSE 발생에 대한 역학관련 정보를 요구했으며 향후 캐나다 측으로부터 제공되는 정보를 토대로 공중보건상 위해여부를 판단해 검역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캐나다는 지난 2015년 정형 BSE가 발생한 이후 6년여 만에 BSE가 추가로 발생했으며 지난 5월 세계동물보건기구(OIE)로부터 '위험무시국(negligible BSE risk country)' 지위를 획득한 바 있다.
세계동물보건기구(OIE)는 정형 BSE와 달리 비정형 BSE 발생의 경우 교역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캐나다의 위험무시국(negligible BSE risk country) 지위에도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비정형 BSE는 오염된 사료를 통해 전파되는 정형 BSE와 달리 주로 8세 이상의 고령 소에서 매우 드물게 자연 발생하고 타 개체로 전파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형과 비정형 BSE 비교 [자료=농림축산식품부] 2021.12.21 drago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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