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국채금리가 2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가 일단 진정되면서 투자자들은 채권을 매도했다.
뉴욕 채권시장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34분 기준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6.2bp(1bp=0.01%포인트) 상승한 1.481%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30년물은 4.1bp 오른 1.889%, 2년물은 4.3bp 상승한 0.673%를 각각 기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를 주목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는 이미 미국에서 지배종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가정용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무료로 배포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여기에 화이자(PFE)와 바이오엔테크(BNTX)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과 모더나(MRNA) 코로나19 부스터샷이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를 보인다는 소식도 위험자산 선호를 강화하는데 기여했다. 특히, 모더나는 부스터 샷 접종으로 오미크론 변이 중성 항체가 37배나 증가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관련 연설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2021.12.22 mj72284@newspim.com |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더라도 경제 회복을 저해할 정도는 아닐 것으로 판단했다.
터프츠대학교의 브라이언 베슌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통신에 투자자들이 오미크론의 확산이 경제 성장을 저해하지 않을 것이라는데 베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베슌 이코노미스트는 이어 "오미크론은 위협이 되지만, 성장을 탈선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미 재무부가 진행한 200억 달러 규모의 20년물 입찰은 발행금리 1.942%, 응찰률 2.59배로 마무리 됐다. BMO 캐피털 마켓의 벤 제프리 이자율 분석가는 입찰 수요가 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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