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우리기술이 국내 신재생 에너지 리파워링 사업 시스템 구축업체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신재생 에너지 리파워링은 노후 발전소나 구형 설비를 최신 대형 설비로 교체해 발전용량을 늘리고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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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기술은 한국전력기술과 풍력발전 상태감시설비 CMS 설계 및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향후 1년여 동안 영덕풍력발전에 대한 CMS 장비의 설계 및 구축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CMS는 풍력발전기의 운전자료와 측정 신호를 분석해 발전기의 이상 유무를 사전에 진단하는 장치로, 풍력발전설비 모니터링에 있어 핵심적인 장비다. 우리기술은 지난 6월 국내 풍력발전 제어 분야 1위 기업인 '에스엠이스트루먼트'의 풍력 제어 감시 사업을 인수해 CMS 관련 기술을 내재화하는 데 성공했다.
영덕풍력발전은 2004년 상업 가동을 개시한 39.6MW급의 국내 최초 민간주도 상업용 풍력발전단지다. 현재 STI가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최초로 진행되는 풍력단지 리파워링 사업이다. 영덕풍력발전은 리파워링 사업이 완료되는 2025년 발전용량 126MW급의 대규모 발전단지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우리기술 관계자는 "이번 리파워링 프로젝트는 입찰을 통해 진행됐기 때문에 '예지 보전' 분야의 세계적인 업체들과 경쟁해 우리기술이 CMS 구축 업체로 최종 선정된 것으로 이는 대외적인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신규 발전소 건립 및 운영뿐 아니라 해상풍력 설치선 운용, 리파워링 사업 진출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영역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는 한편 수익구조도 다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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