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있는 유니클로 매장이 영업 9년 만에 문을 닫는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에 입점한 유니클로 매장은 오는 31일을 끝으로 문을 닫는다. 2012년 8월 개점한 지 약 9년 만이다.
유니클로는 신세계 강남점 폐업에 앞서 아시아 대표 매장인 명동점을 비롯해 국내 1호점인 롯데마트 잠실점 등을 줄줄이 폐점했다.
유니클로는 매장 폐점을 통해 비용 효율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 7월 말 기준 유니클로의 전국 점포 수는 135개로 집계됐다. 2019년 8월 말 190개에서 약 30% 줄어든 수치다.
그 결과 유니클로는 1년 만에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니클로 국내 운영사 에프알엘코리아의 2021회계연도(2020년 9월~2021년 8월) 영업이익은 529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회계연도 883억 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다만 매출은 5824억 원으로 7.5% 감소했다.
유니클로 측은 "소비자의 니즈나 시장 트렌드 반영해서 폐점하거나 새로 오픈하고 있다"고 말했다.
shj10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