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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악몽 어른, 코로나19 집단 발생 시안 봉쇄식 관리 돌입

기사등록 : 2021-12-2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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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편 장거리 버스 모두 취소
서비스 영업장 폐쇄 주민 외출 금지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산시(陝西)성 성도인 시안(西安)시가 코로나19 본토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자 주민 외출 통제와 항공편 취소 등 준 봉쇄식 관리에 돌입했다.

펑파이 신문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12월 23일 낮 시안 센양(鹹陽) 공항 국내 항공편 전체가 취소됐다. 펑파이 신문은 시안 센양 공항 관계자를 인용, 일부 국제 항공편 외에 국내 항공편 전 노선이 취소됐으며 언제 운항이 정상화될지 알수 없다고 전했다. 이날 현재 한국의 제주도와 시안 셴양 공항을 오가는 국제 항공편은 정상 운행됐다.

시안시는 시민들의 생필품과 방역 물자 운송 차량외에 시경계를 넘나드는 장거리 버스 노선 운행도 모두 중단시켰다.

시안시 방역 당국은 12월 23일 부터 시의 모든 아파트 단지와 기관 기업에 대해 봉쇄식 관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 당국은 비 생활 필수품 영업장은 일시 폐쇄한다고 밝혔다.

봉쇄식 관리가 시행됨에 따라 매 가정에서는 이틀에 한번 가족 구성원 한명만이 집밖으로 외출해 생필품을 구입할 수 있다. 가정의 다른 구성원들은 긴급한 경우가 아니면 집밖으로 외출이 일체 금지된다.

도시 준 봉쇄령이 내려지기 전 시내 상가 등에서는 쌀과 식용유 계란 채소 우유 등의 식품을 대량 구입하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방역 통제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장쑤성 화이안 출발 베이징 행 항공기가 텅빈 채 운행되고 있다.   2021.12.23 chk@newspim.com

 

산업계는 아직 생산 활동에 아직 별다른 영향이 없지만 향후 코로나19 확산 지속 여부와 함께 방역 체계가 강화되면 상황이 어떻게 달라질지 몰라 바짝 긴장하고 있다.

23일 낮 중국삼성 관계자는 시안 반도체 공장은 2년 전 우한 코로나19 대확산 때도 별 영향을 받지않았다며 현재도 생산활동에 전혀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삼성 반도체 중국 시안 공장은 시안 시정부의 통제에 따라 코로나 방역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반도체 공장 일부 사무직 근로자에 대해 재택 근무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친환경 분야 상장 기업 룽지구펀(隆基股份, 융기고빈)은 생산 라인에 대해 봉쇄식 관리에 들어가는 한편 12월 23일 부터 시안 본사 사무직 직원들을 재택근무로 돌렸다.

룽지구펀 관계는 정상 출근 근무가 언제 재개될지 현재로서는 시기를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중앙TV에 따르면 12월 23일 0시~13시 시안시에서는 28명의 코로나19 본토 확진 환자가 새로 발생했다.

앞서 산시성 위생건강위원회는 12월 22일 0시~ 23일 8시 코로나19 신증 본토 확진 환자가 86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산시성에서는 12월 9일 이후 코로나19 본토 확진 환자가 모두 235명(시안시 227명, 옌안시 4명, 센양시 4명) 발생, 감염 대 확산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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