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은 24일 윤석열 대선 후보가 '발언' 논란으로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 없다"고 밝혔다.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윤 후보의 잦은 발언 논란이 있는데, 수정 방안이 있는가'라고 묻자 "본인이 말을 하다가 실수를 하고 그런 건데, 그런걸 가지고 이러고저러고 할 얘기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제5차 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1.12.23 kilroy023@newspim.com |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윤 후보의 잦은 발언 논란으로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에 대해선 "여론조사 상에 약간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며 "우리는 우리 할 일을 하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지난 22~23일 호남 일정을 수행하던 도중 발언 논란에 휩싸였다.
윤 후보는 지난 22일 전북대 학생들과의 '윤퀴즈온더전북' 간담회에서 "극빈의 생활을 하고 배운 것이 없는 사람은 자유가 뭔지도 모를 뿐 아니라 자유가 개인에게 필요한 지에 대한 필요성 자체를 느끼지 못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발언이 논란에 휩싸이자 "그 분들을 무시하는 게 아니라 도와드린다는 얘기"라며 "정말 우리가 사는 게 끼니 걱정을 해야 하고 사는 게 힘들면 그런 걸 느낄 수 없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윤 후보는 지난 23일 전북선대위 출범식에서 "더불어민주당에는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부득이 국민의힘을 선택했다"고 말해 빈축을 샀다.
그는 이에 대해선 "제가 정치를 시작하면서 아홉 가지의 생각이 달라도 정권 교체라는 한 가지 생각만 같으면 함께 정권 교체를 이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이 당시에 아홉 가지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을 다 포용할 수 없는, 선뜻 내키지 않은 정당이 아니었냐"며 "그래도 민주당 대척점에 있는 정당으로서 자유민주주의를 존중하는 기본적 입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입당해서 국민의힘을 더 혁신을 하고 더 많은 국민의 지지를 받고 포용할 수 있는 정당이 되겠다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선대위 내부에서 분란이 일어나는 것과 관련해 총괄상황본부 위주로 선거를 이끌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향후 선대위 구상 방안에 대해 "어떻게 구상되고 있는 게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진행되는지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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