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박서영 인턴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전격 사면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내년 대선의 유불리를 따질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번 사면이 야권 분열로 이어져 대선 판세가 이재명 후보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전환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 dlsgur9757@newspim.com |
24일 민주당 선대위의 한 관계자는 "사면 결과를 두고 대선의 유불리를 따져서 뭐하겠느냐"며 "이번 결과로 야권이 분열을 할 거라고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사면 결정이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만큼 당내 의원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결정을 존중하는 분위기"라면서도 "민주당 지지층에게 사면 반대한다는 문자가 수십통 오기는 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판단을 넘 보지는 않아야 한다"며 "임기 말에 입장을 뒤집는건데 얼마나 부담을 가지셨겠느냐"고 했다.
선대위의 또 다른 관계자 역시 "문 대통령의 생각과 판단을 존중하는게 당내 입장"이라며 "대선의 유불리를 따지기에는 이른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때로는 국민 여론이 우리 생각처럼 돌아가는 게 아니기에 야권 분열을 예상하기는 어렵다"며 "이 후보는 문 대통령의 판단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말을 아끼는 것 같다"고 판단했다.
이날 이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의 전격 사면이 확정되기 전 CBS 라디오에 출연해 "상황 파악이 되지 않아 입장을 말씀드리기 부적절하다"며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이 실질적인 의사 결정 단계에 있다면 얘기하는건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최근까지 박 전 대통령 사면에 반대 입장을 밝힌 이유에 대해서는 "대가를 치르는 게 맞고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예방 효과와, 사과도 있어야 한다는 게 기존 입장"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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