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연우 기자 = 삼성전자는 코로나19가 확산 중인 중국 산시성 시안시에 위치한 생산기지에 대해 "정상적으로 가동하는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다만, 삼성전자는 "현재 공장은 정상적으로 가동하고 있다"라면서도 "봉쇄가 장기화 될 경우 중국 정부의 방역 조치에 따라 방침을 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봉쇄가 장기화되면 시안 공장의 정상 가동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미다.
삼성전자 중국 시안공장은 1·2공장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완공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2공장 증설을 포함해 웨이퍼 월 13만장 규모의 낸드플래시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업계에서 추정하는 지난해 삼성전자 낸드플래시 생산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시안 낸드플래시 사업장 인근 기숙사에 거주하는 임직원 등 가용 인력을 최대한 활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photo@newspim.com |
중국 산시성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시대상자 격리호텔에서 근무하는 인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산시성 누적 확진자는 264명이고, 시안시 확진자는 255명이다.
이에 산시성 당국은 지난 23일 방역 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4개 기관에 소속된 26명에게 처벌을 내렸다. 22일에는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통제 조치를 전면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결국 시안시 방역 당국은 최근 10일 이상 코로나19 확진자가 200명 넘게 나오자 주민들에게 외출 금지령을 내리고 도시를 봉쇄했다.
새로운 규정에 따라서 모든 가정은 이틀에 한 번만 생필품을 구매하기 위해 가족 중 한 명만 외부로 나갈 수 있다.
아울러 응급 상황이 아니라면 모든 주민은 실내에 머물러야 하고,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도시를 떠나지 못한다. 공무원이 기차역과 터미널은 물론 각종 도로를 지키며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집으로 돌아가라고 권고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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