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의 전파력을 기존 백신으로는 막기가 힘들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는 새로운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야 한다는 주장에 힘을 싣는다.
24일(현지시간) 사이언스데일리 등에 따르면 전날 미국 컬럼비아대 의대의 데이비드 호 의학 교수팀이 오미크론 관련 연구결과를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기존 백신 항체의 중화력 수준을 확인한 것이었다.
연구는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화이자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 등 4종의 백신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그 결과는 부정적이었다.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의 경우에도 오미크론을 중화하는 항체의 효능이 매우 낮은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백신 부스터샷을 맞았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화이자와 모더나사의 mRNA 방식의 백신 부스터샷은 오미크론에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있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중화력이 오미크론에 충분하지 못한 것으로 예측됐다.
호 교수는 "3차 부스터 샷을 맞더라도 얼마간 면역이 강해지겠지만 오미크론을 방어하기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일러스트 이미지. 2021.11.27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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