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12-27 11:17
[서울=뉴스핌] 박서영 인턴기자 =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26일 있었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대국민 사과를 향해 "국민을 위한 게 아닌 윤석열을 위한 대남편 사과"라고 직격했다.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국민한테 한 사과가 아니라 일종의 남편한테 하는 사과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늦은 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를 하려면 국민에게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이런 대남편 사과는 집에서 하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무엇을 잘못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뜬구름 잡듯이 두루뭉술하게 넘어간 것은 사법적 조치를 피하려고 한 고육지책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박 의원은 "사과 이후 발표한 해명 자료를 보면 대부분의 의혹을 인정하고 있지 않다. 김 씨 측에서 반박했던 부분에 대해선 저희들이 정리해 입장을 발표할 필요가 있을 것 같고 추가 검증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김건희 씨의 사과가 김 씨를 둘러싼 허위 이력 기재 의혹을 해소하진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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