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긴급사용승인했다는 소식에 화이자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PX생명과학은 오후 1시37분 경 전일종가대비 26.28% 오른 1만2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한때 상한가인 1만27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제일약품, 제일파마 홀딩스는 19.10%, 14.07%씩 올랐으며 우리바이오도 11.41% 급등, 거래되고 있다.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 Pfizer/Handout via REUTERS 2021.11.16 |
이날 식약처는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 안전관리·공급위원회' 심의 결과 화이자가 만든 경구형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긴급사용승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팍스로비드는 중증 코로나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 중등증의 성인·소아(12세 이상, 체중 40Kg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투여될 예정이다.
식약처는 지난 달 10일부터 비임상시험‧임상시험 결과, 품질자료 등을 확보해 팍스로비드에 대한 사전검토를 진행해왔다. 전문가 자문결과 자비임상‧임상시험 결과와 국내 코로나19 대유행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팍스로비드'의 긴급사용승인 필요성이 인정되는 것으로 의견을 모으고 식약처가 제안한 대상 환자군의 타당성도 인정했다.
이 같은 소식에 화이자 관련 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KPX생명과학은 화이자에 항생체 중간체를 독점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제일파마홀딩스와 제일약품, 우리바이오는 화이자 출신 경영진을 두고 있어 화이자 관련 종목으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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