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7일 "아내(김건희씨)가 사과문을 직접 썼다"며 그에 대한 평가는 "온전히 국민들이 판단할 몫"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가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셀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허위경력 의혹 등에 대한 입장문 발표를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2021.12.26 pangbin@newspim.com |
윤 후보는 '(26일 대국민사과 발표 전) 아침에 말씀 나누신 게 있냐'는 질문에 "사과 결정은 자신(김건희씨)이 했다. 사과문도 직접 썼다"며 "어젠가, 그제부터 쓰는 거 같더라. 가까운 사람한테 물어보는 것 같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기가 쓴 초안대로 사과했고 많은 기자들 앞에서 하는 게 자신이 있냐고 물어봤더니 '할 수 있다'고 했다"며 "아침에 나가면서 두시반이든 세시든 딱 정해지면 늦지 않게 와라고 그렇게만 말했다"고 전했다.
윤 후보는 "제가 아무리 정치를 한다고 하지만 결정은 아내가 스스로 해야지"라며 "제가 해라 마라 이런 얘기를, 진짜 저희 부부는 그런 사이가 아니다"라며 대국민사과 결정이 김씨 스스로의 결정임을 강조했다.
윤 후보는 "오래전 일이니 기억하기 위해, 사과를 하려면 온전하게 해야 하니까 기억도 더듬어보고 자료더도 선대위서 확인해 준 것도 있고, 자기가 알아본 것도 있고 해서 최근 정리가 된 거 같다"고 사과 시점에 대해 말했다.
윤 후보는 '김건희 케이스를 조국과 비교해 윤 후보가 말하는 공정과 정의와 연동해 실망스럽다는 의견이 있다'는 질문에 "온전히 국민들이 판단할 몫"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다른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다"며 "결혼 전 일이라 나와 상관없다는 이야기는 지금 현재 부부다, 그 전에 일어났던 일에 대해서도 국민들로부터 한꺼번에 평가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함께 책임질 일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김씨에게 하고싶은 말을 묻자 "제가 사무실에서 일이 많았다. 일 끝나고 가고 있다고 제가 전화했다"며 "수고했다고 그랬더니 '너무 늦지 않게 들어오라' 딱 이러고 전화 끊더라. 자기도 남편의 위로를 받고 싶지 않았나 생각했다. 여자로서. 알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5분 40초 길이 유튜브 영상에서 윤 후보는 감성적인 음악을 배경음악으로 커피를 마시며 차분하게 자신의 감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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