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 = 미국 달러가 30일(현지시간) 주요 통화 대비 완만하게 상승했다.
달러화 [사진=블룸버그] |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동부시간 3시 30분 기준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03% 상승한 95.96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코로나19 감염 확산 급증이 경제 회복을 저해할 것이라는 우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 또 연말을 맞아 거래량이 한산한 가운데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다시 20만건 이하로 내려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12월 19∼2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9만8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달러는 연말 장세를 맞이하면서 아직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포렉스라이브의 수석 통화 분석가인 아담 버튼은 로이터 통신에 "낮은 휴일 거래량은 또한 시장의 움직임이 과장되었을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며 "대체로 연말은 펀더멘털이 아닌 흐름이 지배한다"고 말했다.
런던 소시에 제네랄의 FX 전략 책임자인 키트 주크스도 로이터 통신에 "달러가 이날 어제 오후의 손실을 회복하고 있지만 확실히 조심스러운 낙관론이 있다"며 "이 같은 낙관론은 안전자산인 일본 엔에서 달러로 옮겨가는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달러/엔 환율은 0.07% 오른 115.05엔을 나타냈다. 달러/엔은 장중 115.20을 기록했는데, 이는 11월 저점인 115.51에 가까운 월간 최저 수준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1개월 최고치를 기록한 후, 이날 0.29% 하락한 1.1314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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