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국토교통부는 공공 건설공사 참여자에 대한 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를 2일 공개했다.
안전관리 수준평가는 건설공사 참여자의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평가하고 공개해 자발적인 안전관리 활동을 유도하기 위한 제도로 2016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주요 평가항목은 안전관리계획에 따른 안전점검 활동·안전교육·재해예방 활동·안전시스템 운영 여부 등이다.
이번 안전관리 수준평가는 179개 현장의 281개 참여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안전사고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수준평가 결과에 건설사고 사망자 수를 반영했고 올해는 지난해 4등급 보다 세분화해 5등급으로 최종 산정했다.
국토교통부 [사진=뉴스핌 DB] |
평가 결과 시공자 중에서는 ▲매우우수 6곳 ▲우수 5곳 ▲보통 58곳 ▲미흡 38곳 ▲매우미흡 28곳이 나왔다. 발주청과 건설사업관리용역사업자 중에서는 매우우수는 한 곳도 없었다. 발주청에서는 ▲우수 2곳 ▲보통 10곳 ▲미흡 13곳 ▲매우미흡 64곳이었고 건설사업관리용역사업자에서는 ▲우수 5곳 ▲보통 27곳 ▲미흡 16곳 ▲매우미흡 9곳이었다.
시공자에서 매우우수 판정을 받은 곳은 ▲호반산업 ▲신동아건설 ▲동부건설 ▲한진중공업 ▲한신공영 ▲대우조선해양건설 이었다. 우수 등급은 ▲DL이앤씨 ▲GS건설 ▲중흥토건 ▲케이알산업 ▲코오롱글로벌 등 5곳이 선정됐다.
발주청 중 한국가스공사와 한국남부발전은 우수 등급을 받았고 건설사업관리용역사업자에서는 ▲경동엔지니어링 ▲동부엔지니어링 ▲수성엔지니어링 ▲천마기술단 ▲한맥기술 등 5곳이 우수 판정을 받았다.
국토부는 국토안전관리원과 함께 참여자의 실질적인 안전관리 역량을 파악하고 전반적인 안전관리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10월에 97개 참여자를 대상으로 안전컨설팅을 최초로 실시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평가 신규 참여 업체를 대상으로 안전관리계획서 및 안전점검, 건설사고 발생 등 건설기술진흥법 관련 법적 의무사항 위주의 안전컨설팅을 실시해 제도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했다.
하반기에는 사전평가(3~8월) 결과에 따라 안전관리 수준이 미흡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체를 방문해 안전컨설팅을 수행해 참여자별 맞춤형 개선사항 도출하고 추가 안전관리 이행 필요사항 등을 안내했다.
서정관 국토부 건설안전과장은 "참여자의 안전역량 향상을 위해 안전관리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및 개선사항 발굴이 필요하다"며 "올해는 건설안전 제도의 이행력 강화를 위해 수준평가 결과의 입찰제도 반영 등 구체적인 활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