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시멘트 가격이 지난해 7월에 이어 또 오른다.
4일 시멘트업계에 따르면 쌍용C&E는 2월부터 1종 벌크시멘트 가격을 t(톤)당 7만8800원에서 9만3000원으로 인상한다고 고객사들에 통지했다. 한라시멘트도 지난달 말 유사한 수준의 가격인상안을 고객사에 전달했다.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인상된 가격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시멘트 생산 시설.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사진=뉴스핌DB) |
시멘트업계는 지난해 7월 시멘트가격을 7만5000원에서 7만8800원으로 5.1% 인상한 바 있다. 당시 7년 만에 인상을 단행했지만 6개월만에 또 다시 가격 인상을 추진하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멘트 제조원가 변동비의 90%를 차지하는 유연탄 국제시세가 2020년 t당 60.45달러에서 지난해 10월 t당 222.4달러까지 치솟았다"며 "최근 인도네시아산 유연탄 수출마저 금지되면서 더욱 혼란한 상황이고 요소수 대란 등으로 원가부담이 상승해 부득이하게 가격인상을 단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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