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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도 '오미크론 병상 대란' 현실화..메릴랜드주 '비상사태' 선포

기사등록 : 2022-01-05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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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환자 규모 10만3천여명..수주내 사상 최대 전망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폭발적 확산으로 신규 확진자와 입원자가 급증하면서 최악의 의료 대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4일(현지시간) 자체 집계 결과 전날까지 미 전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는 10만3천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같은 수치는 델타 변이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해 여름철의 입원자수에 맞먹는 규모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으로 인한 폭발적인 증가세를 감안하면, 수주 안에 코로나19 확진자및 입원자수가 사상 최대 규모로 치솟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에선 지난해 1월 14일 14만2천여명의 코로나19 환자가 입원,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은 미 존스홉킨스대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센터(CSSE) 자료를 인용, 4일 0시 현재 미국의 지난 하루 동안의 신규 확진자가 약 106만2000명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역대 최다 기록이며, 하루 신규 확진자 59만명 기록이후 불과 4일 만에 2배 가까이 급증한 수치다.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에 설치된 코로나19 옥외 검사소에 사람들이 붐비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에따라 의료및 병원 시스템이 코로나19 환자를 제대로 수용할 수 없게되는 의료 대란을 걱정하는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한국 사위'로 잘 알려진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이날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30일간의 비상사태를 선포를 했다. 이에따라 메릴랜드주는 주 방위군을 동원해 병원과 의료 시설, 코로나19 검사소 등에 적극 투입해 의료 위기 상황에 대비하기로 했다.  

호건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향후 4주~6주 사이에 팬데믹 기간 중에서 '가장 도전적인'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오미크론의 새로운 유행 상황에서 메릴랜드 주민들은 스스로를 안전하게 지켜야한다"면서 모임 자제와 사회적 거리 두기, 마스크 착용 등의 안전 수칙을 다시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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