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지난해 대전지역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대전소방본부는 지난해 화재를 분석한 결과 796건의 화재가 발생해 인명피해 46명, 재산피해 86억원을 냈다고 밝혔다.
전년보다 건수는 8%(69건), 인명피해는 29.2%(19명) 감소한 수치다. 이는 화재건수 6.2%, 인명피해 7.1%가 감소하고 전국 평균과 비슷한 추세이지만 타·시도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같은 기간 재산피해는 13.6%(10억 3000만 원)이 증가했지만 81.2% 증가한 전국평균에 비해서는 현저히 낮게 분석됐다.
1일 오전 5시 15분쯤 대전시 동구 가오동에 있는 한국전력공사 남대전변전소에서 큰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다. 이 불로 대전 동구와 중구 등 변전소 인근 지역 6만 4000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중단되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사진=대전소방본부] [2021.05.01 gyun507@newspim.com |
특히 지난해 피해가 가장 컸던 화재는 5월 동구에서 발생한 남대전변전소 화재였다.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화재는 2월 서구 괴정동 아파트와 3월 대덕구 읍내동 빌라에서 각각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대부분 부주의(47.7%)가 가장 많았으며 전기(28.4%), 원인미상(9.7%), 기계(4.8%) 순이었다. 이중 부주의에서는 담배꽁초가 144건(37.9%) 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음식물조리(72건, 18.9%)와 기기사용 설치부주의(48건, 12.6%), 불씨방치(43건, 11.3%) 순이었다.
화재발생 장소는 주거시설(284건, 35.7%)이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생활서비스시설(126건), 차량(114건), 산업시설(44건), 판매시설(43건) 순으로 집계됐다.
대전소방본부는 "화재발생과 인명피해를 대폭 감소할 수 있었던 것은 시민과 소방기관 모두가 노력한 결과"라며 "부주의 화재가 많은 만큼 시민들의 화재예방에 대한 주의와 많은 관심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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