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박서영 인턴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첫 '원팀 행보'로 전남 광주를 찾았다. 지난해 9월 당내 경선이 끝난 이후 첫 동행이다.
이 후보와 이 전 대표는 5일 광주에 위치한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대한국민 꿈 모으기 프로젝트'를 주제로 열린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5일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첫 번째 비전회의'에서 두손을 마주 잡고 있다. 2022.01.05 kh10890@newspim.com |
행사에 참석한 이 후보는 이 전 대표와의 '단합'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며 "민주당과 민주진영의 통합과 연대의 정신을 믿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경쟁했던 모든 후보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최대치의 역할을 하고 있다. 열린민주당과의 통합도 결정됐고, 당을 떠났던 옛 동지들도 모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대위 해체로 시끄러운 상대편 국민의힘과 달리 민주당은 통합과 단결을 앞세우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는 호남 민심을 향해 이 후보의 지지를 강력히 호소했다. 그는 "이 후보와 제가 공동위원장으로서 이 일을 맡은 것을 크나큰 책임감으로 받아들인다"며 "국가비전 그리고 국민통합을 위한 우리의 지혜를 하나씩 내놓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산업현장에서 많은 노동자들이 피 흘리고 있고 코로나 위기에 짓눌린 자영업자들의 고통이 여전하다"며 "이재명과 민주당이 이를 극복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 "양극화, 복지, 안전 등 새로운 과제가 속속 생기고 있다. 이 또한 이재명 동지와 민주당이 해내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꿈 발표자'로 참석한 시민 박수진 씨는 "제 꿈은 당당한 엄마 뮤지션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예술인으로서 고충을 전달한 박씨는 "공연장의 특수성을 이해하는 방역 대책이 절실하다"며 "문화사업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또 청년 농업인 정성권 씨는 "AI 농업으로 더 나은 목표를 만드는 게 꿈이다"라고 발표했다. 그는 소농민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청년 농업민들이 농업 분야에서 희망을 품고 K푸드, K농촌을 찾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제도적 보완을 주문했다.
이에 이 후보는 "국민이 곡 국가라는 점을 언제나 잊지 말아야 한다"며 "각자의 꿈을 이뤄주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산업영역을 인정해 가겠다"고 답변했다.
이 전 대표는 "광주를 문화 수도로 육성하도록 제도적 기반과 시설을 갖추겠다. 구체적 계획들은 지자체와 문화부가 함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27일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비전위)를 공식 출범하며 이 전 대표와 이 후보가 함께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오늘(5일) 행사는 비전위 첫 공식 일정으로 홍영표 수석부위원장, 비전위원, 당원 등 200여 명이 함께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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