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여수시는 돌산 진모지구 영화 촬영장이 추진 막바지에 돌입하면서 영화세트장 사후활용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사후활용에 계획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국내 영화 역사상 최다 관중을 기록한 '명량'의 후속작인 '한산'과 '노량'이 촬영되면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아왔다.
지난해 6월 영화 '노량' 촬영이 한창인 돌산 진모지구 영화 촬영장을 찾은 권오봉 여수시장 [사진=여수시] 2022.01.06 ojg2340@newspim.com |
스톤픽쳐스에 따르면 '한산'은 2020년 10월, '노량'은 지난해 6월 촬영을 끝내고 개봉 준비를 마쳤다. 코로나19 상황으로 개봉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안에 두 거작이 개봉 예정에 있어 '명량'에 버금가는 관중을 기록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이어 돌산 진모지구에서는 드라마 '칠년전쟁'을 촬영한다. 금년 상반기 연기자 케스팅 및 시나리오 작업을 거쳐 드라마에 필요한 세트장을 보수한 후 하반기 무렵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금년 촬영 종료를 앞두고 영화세트장에 대해 사후 활용방안을 심도있게 검토할 계획이다"며 "현재 영화세트장이 대부분 목조건물로 유지보수, 관리비용 등을 고려하고 타 시군 영화세트장 운영실태, 2026년 여수세계섬박람회 연계 추진 등 사후 활용계획에 대해 종합적으로 용역을 실시해 활용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4월 권오봉 시장과 빅스톤픽쳐스 김한민 감독이 진모지구 영화 촬영장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3년간 유상으로 사용허가를 통해 영화세트장을 조성하고 영화 2편과 드라마 1편을 촬영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르면 사용기간 만료 시 원상회복을 원칙으로 하되 사후활용 가능 구조물에 대해서는 여수시의 판단에 따라 기부채납 등 절차에 따르기로 하고 사후 영화세트장으로 활용할 경우 운영방안 등에 대해서는 상호 협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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