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뉴스핌] 오정근 기자 = 지난해 12월 음식·숙박업 카드사용액이 코로나 이전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체 카드사용액은 언택트 소비가 소비증가를 견인하며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6일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전남 여수을)이 신한카드로부터 제출 받은 지난해 12월 소비밀접업종 카드사용액 자료에 따르면 숙박·음식점업 카드사용액은 1조 5847억원으로 나타났다.
김회재 의원 [사진=의원실] 2021.09.28 ojg2340@newspim.com |
이는 전년 동기 1조 1130억원 대비 42.4% 증가한 수치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 1조 9391억원과 비교했을 때, 숙박·음식점업 카드사용액은 18.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리두기 강화가 숙박·음식점업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12월 1주차 숙박·음식점업 카드사용액은 3497억원으로 2019년 동기 3686억원 대비 5.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코로나 확진자 수가 7000명대에 들어선 12월 2주차 2019년 동기 대비 -9.6%, 3주차 -18.2%로 감소폭이 커지다 거리두기가 강화된 4주차 이후에는 20% 후반대의 감소폭을 나타냈다.
12월 4주차 숙박·음식점업 카드사용액은 3076억원으로 2019년 동기 4360억원 대비 29.4% 감소했다. 5주차에는 27.1%의 감소폭을 기록했다.
다른 소비밀접업종인 운수업(-28.5%),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6.5%),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10.7%) 등의 12월 카드사용액도 2019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 카드사용액은 언택트 소비 등에 힘입어, 2019년 동기 대비 14.9%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전체 카드사용액은 16조 697억원으로 2019년 동기 14조 5779억원 대비 1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카드사용액 증가는 언택트 소비가 견인했다. 지난해 12월 온라인 카드사용액은 2019년 동기 1조 8945억원 대비 50.7% 증가한 2조 8542억원이었다.
오프라인 카드사용액은 13조 2154억원으로, 2019년 동기 12조 6834억원 대비 4.2% 증가하는데 그쳤다.
김회재 의원은 "2020년 대비로는 소비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코로나 이전 대비로는 취약업종이 더 큰 타격을 받는 K자형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가 제안한 코로나 완전극복, 소상공인·자영업의 온전한 손실보상을 위한 추경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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