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SK에코플랜트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에 처음 참가했다. SK에코플랜트는 환경·신재생에너지 기업으로 과감한 변신을 추진 중이며 이번 CES 데뷔 무대에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을 선보였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5~7일(현지시간) 'CES 2022'에서 '넷제로 시티'(Net Zero City)를 선보였다고 6일 밝혔다. 넷제로 시티는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폐기물과 대기오염물질을 에너지화하거나 자원화해 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순환경제 모델이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왼쪽 두번째)이 'CES 2022' 현장을 방문해 '넷제로 시티' 디오라마(축소모형)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사진=SK에코플랜트] 2022.01.06 sungsoo@newspim.com |
순환경제는 생산·소비 과정에서 자원과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는 경제 시스템이다. 버려지는 폐기물을 효과적으로 분리·수거해 자원으로 재사용하고, 남는 폐기물을 에너지원으로 재활용한다. 이로써 자원낭비와 지구오염을 제로(Zero)로 만든다.
올해 CES 2022에는 전 세계 160개국 210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SK에코플랜트는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 E&S, SK하이닉스 등 멤버사들과 함께 '동행'을 주제로 CES에서 합동 전시관을 열고 탄소 감축을 위한 다양한 기술과 노력을 소개했다.
SK에코플랜트는 미래 선순환 환경 도시를 가로 100cm, 세로 60cm 크기의 디오라마(축소모형)로 구현했다. 또한 여기에는 SK에코플랜트가 현재 진행 및 추진 중인 재생에너지 기반 그린수소 생산, 연료전지 발전, 폐기물 에너지화, 그린리노베이션 등 환경·신재생에너지 해법을 담았다.
그린리노베이션은 화석연료 발전소 등 노후 에너지 설비에 친환경 기술을 적용해 성능을 개선하고 탄소배출을 저감시켜 친환경 가치를 높이는 것을 말한다.
SK에코플랜트는 태양광, 풍력 등으로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동시에 남는 전기를 활용해 그린수소로 전환한 다음 필요한 시간대, 수요처에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해 친환경 에너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각종 폐기물의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합성가스와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 등 대기오염물질도 연료전지 발전을 통해 에너지로 전환해서 제로시티를 완성하는 환경사업 모델을 제시했다.
현장을 방문한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CES에서 우리 회사가 제시한 청사진은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이미 실현 및 가시화되고 있는 기술"이라며 "향후 수소,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가치사슬(밸류체인)까지 완성해서 지구오염 없이 지속가능한 도시를 디자인하는 아시아 대표 환경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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