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6년 연속으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컨퍼런스)'에 주요 연사로 참여한다. 코 앞으로 다가온 이 컨퍼런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업계 행사 중 하나로 꼽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자사의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40회 컨퍼런스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코로나19 탓에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컨퍼런스는 매년 50여개국 1500여개 제약·바이오 기업이 참여하는 세계적인 규모의 행사다. 기본적으로는 월가 투자은행(IB)인 JP모건이 초청한 기업만 참석할 수 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지난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을 상대로 회사의 파이프라인·기술력 등을 소개할 수 있는 자리이며, 세계적인 벤처캐피탈, 헤지펀드 및 PEF 등 펀드들과 파트너링 미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컨퍼런스는 본 행사인 '메인 트랙'과 상장을 앞둔 기업이 참석하는 'IPO 트랙', '아시아·태평양 트랙', '중남미 트랙' 등으로 나뉜다. 업계의 위치에 따라 발표하는 장소도 달라진다.
먼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6년 연속으로 메인 트랙 발표자로 나선다. 메인 트랙은 콘퍼런스에서 글로벌 대형 바이오 기업들만 사용하는 본 행사장이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7년 국내 업체 중에선 처음으로 메인 트랙을 배정 받은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지시간으로 12일 오후 5시 15분에 배정됐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직접 발표에 나설 예정이다. 존림 대표는 그간의 성과를 소개하고 CDMO 기업으로서의 비전 등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컨퍼런스에 처음으로 참가하는 SK팜테코는 IPO트랙 발표자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SK팜테코는 SK그룹에서 위탁생산(CMO)을 담당하고 있다. 기업 공개 등을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 LG화학과 HK이노엔, 한미약품, 씨젠 등은 현지시간 12일 오후 아시아태평양·라틴 트랙에 발표자로 참여한다. LG화학에서는 생명과학본부장 손지웅 사장, 씨젠에선 천종윤 사장, HK이노엔에선 송근석 R&D 총괄 전무가 발표자로 나설 예정이다. 한미약품에선 지난해에 이어 권세창 사장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 관계자는 "통풍·비만·NASH·항암 치료제 등 주요 파이프라인 성과와 올해 R&D 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케이캡 장기처방 유지요법 관련 임상 3상 결과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등 다른 파이프라인 성과를 소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 JW중외제약과 대웅제약, GC녹십자, 제넥신 크리스탈지노믹스, 엔지켐생명과학, 지뉴브, 에이비엘바이오 등 20여개 기업은 '비즈니스 미팅'을 갖는다. 비즈니스 미팅은 해외 제약사, 글로벌 투자사 등과 상호 협의할 수 있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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