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경마 시행 100주년인 올해 한국마사회가 6일 경마 산업의 지속성을 강화하고 국산마 수요 확대 등을 골자로 한 2022년 경마 시행계획을 공표, 올해 경마 시행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사진= 마사회] |
주요 추진 방향으로는 경마 산업의 지속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국산마 수요 확대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확대에 나선다. 또한 경마 상품성 제고 및 스포츠성 향상을 위한 제도를 운영함과 동시에 경마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맞춰 대응하기 위한 경마제도 마련을 기본 방향으로 삼았다.
먼저 올해는 경마 매출에 맞춰 경마 시행 규모가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아직 진행 중인 만큼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고객 입장 규모가 20% 미만 시 경주마 자원 보존을 위한 상생형 경마로 전환되며, 고객 입장이 20% 이상인 경우에도 매출 규모에 따라 경주 수와 대상·특별경주 시행 여부를 결정한다. 또한 올해에는 고객 정상 수용이 완전히 가능할 경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단됐던 야간경마도 재개할 예정이다.
국산마 한정 특별경주도 신설된다. 국산마 생산 육성과 거래 시장 활성화를 위해 경매 거래마를 대상으로 한 대상경주(문화일보배, 아름다운질주Stakes)를 시행하고 경매마 한정 특별경주, 일반경주도 규모가 확대된다.
마지막으로 국제 트렌드에 맞춰 경마 스포츠의 상품성을 높이고 고객들이 재미와 흥미를 고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제도도 운영한다. '트리플 크라운(국산 3세 암수)', '트리플 티아라(국산 3세 암)' 등 시리즈를 구성하는 경주에서 입상해 누적 승점이 높은 우수마들에 대해 9월 열리는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에 대한 우선 출전권을 부여하며 연말 연도대표마 등 우수마의 국제 경주(두바이 월드컵 카니발 등) 출전을 우대한다. 조교만을 전문으로 하는 직군인 '트랙라이더(경주마 조교전문계층)'를 신설해 전문성 강화에 따른 질 높은 조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가 새롭게 운영된다.
올해 경마 시행일은 설, 혹서기, 추석, 신정 휴장을 제외하고 총 96일, 48주간 운영되며 서울과 부산 경마공원에서 시행되는 대상·특별 경주는 총 48경주가 예정돼 있다.
문윤영 마사회 경마운영본부장은 "올해는 트랙라이더 제도의 도입 등 경마 산업이 튼튼한 국가경제의 기반으로 정착하는 원년이 될 것이다. 우수 경주마 배출과 재미있고 박진감 넘치는 경주 등 한국 경마의 도약을 위한 노력과 함께 올해는 코로나19가 안정돼 경마 팬들과 마주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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