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7일 같은 당 박수영 의원을 겨냥해 '가짜청년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년은 다 같은 청년일 뿐, 진짜와 가짜를 나누려는 생각은 지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지난해 6월 1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6.14 kilroy023@newspim.com |
김 최고위원이 언급한 '가짜청년' 발언은 전날 박 의원이 채널A 뉴스 TOP10에 출연해 말한 내용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지난 5일 윤석열 대선 후보가 청년간담회에 스피커폰으로 참석해 논란이 된 것과 관련 "애초에 청년모임을 오후에 갖는 게 잘못됐다. 정치권에 있는 사람들이나 참석할 수 있는 청년이지, 진정한 청년은 아니다"고 말했다.
윤 후보의 청년 간담회 '스피커폰 통화' 논란이 거세지면서 행사에 참여한 청년보좌역이 실망감을 토로하며 사퇴하는 등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윤석열 후보께서도 청년층이 세상을 가장 넓게 바라보며, 청년과 함께 완전히 새출발을 하겠다고 여러차례 강조하셨다"며 "특히 청년보좌역 분들은 후보께서 의지를 가지고 국민들께 여러차례 중요성을 강조하셨던 분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분들이 후보께 쓴소리를 한다는 이유로 진정한 청년이 아니다라고 말씀하신 것은 당과 후보의 생각과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나마 이 청년 분들이 아직 우리 당에 애정이 있으니 쓴소리를 하는 것이라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평소 저는 박수영 의원의 말씀에 많은 영감을 받았고 감탄할 때도 많았다"면서도 "하지만 이번 발언만큼은 박수영 의원께서 사과하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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