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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이재명 36%·윤석열 26%·안철수 15%, 3강 구도 전환되나

기사등록 : 2022-01-0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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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현상유지...내홍 직격탄 尹 9%p 하락
안철수, 반사이익 얻으며 10%p 급상승
정권심판론 주자, 尹→安 교체 가능성도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민의힘 내홍 사태가 반영된 1월 첫째주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10%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상황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처음으로 15%를 기록해 3강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4~6일 전국의 만 19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는 3주 전인 지난해 12월 셋째주에 실시한 직전 여론조사와 같은 36%를 기록했다.

윤석열 후보는 직전 여론조사보다 9%p 하락한 26%로 1·2위 간 격차는 오차 범위를 벗어난 10%p로 나타났다. 특이할 점은 안철수 후보였다. 안 후보는 직전 조사에 비해 10%p 상승한 15%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가 36%, 윤석열 후보가 26%, 안철수 후보가 15%를 기록했다. [사진 제공=한국갤럽]2022.01.07 dedanhi@newspim.com

안 후보가 15%를 넘으면서 40%대를 넘지 못한 이재명 후보와 하락한 윤석열 후보와 함께 3강 가능성을 키웠다. 안 후보가 국민의힘 내홍 사태로 실망한 중도와 젊은 층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꾸준히 높게 나타나는 정권심판론의 대표주자가 윤 후보에서 안 후보로 교체될 가능성까지 보였다.

이 후보 지지층은 40대와 50대에서 50% 내외의 지지를 얻었고, 윤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40%를 웃도는 높은 지지를 얻었다. 20대에서는 이재명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각각 20%대 초반으로 비슷한 상황이다.

윤석열 후보의 하락세는 보수층에서 뚜렷했다. 직전 조사에서 보수층은 윤 후보를 66% 지지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49%만 지지했다. 같은 기간 안 후보는 보수층에서 4%였던 지지율을 17%로 크게 높였고, 중도층에서도 7%에서 22%로 약진했다.

대선후보 호감도 조사에서는 안철수 후보 38%, 이재명 후보 36%, 심상정 후보 30%, 윤석열 후보 25% 순으로 나타났다. 비호감도('호감 가지 않는다' 응답)는 윤석열 후보가 68%, 다른 세 사람은 50%대 지지율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작년 11월 셋째 주와 비교하면 안철수 후보의 호감도는 13%포인트 상승, 윤석열 후보는 1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한 달 국민의힘 내홍이 윤 후보 지지율의 큰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을 알 수 있다.

윤 후보의 호감도는 검찰총장 사퇴 직후인 작년 3월 40%로 최고치를 찍은 이후, 국민의힘 입당 직후인 8월부터 10월까지 30% 언저리를 기록했으며 대선 후보 선출 후인 11월 37%를 기록했지만, 이번 조사에서 25%로 최저치를 나타냈다. 윤 후보에 대한 호감도는 고령층일수록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고령층에서도 낙폭이 컸다.

한편 대통령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고려하는 중요 요인은 능력/경험' 30%, '정책 공약' 24%, '도덕성' 19%, '소통/화합' 15%, '소속 정당' 5% 순으로 나타났다. 3%는 그 외 다른 점, 4%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 보면 20·30대는 '정책 공약', 40·50대는 '능력/경험'을 가장 중시했다. 이재명 지지자(365명) 중 절반은 '능력/경험'을 꼽았고, '도덕성'은 6%에 그쳤다. 다른 후보 지지자들은 '도덕성', '정책 공약', '능력/경험', '소통/화합' 등 네 가지 중 어느 하나에 크게 치우치지 않았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을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한 것으로 응답률은 1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였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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