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서영 인턴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공공부문 노동이사제'와 '추경(추가경정예산)' 협의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송 대표는 7일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단 회의를 열고 "윤석열 후보가 소상공인 지원과 관련해 '50조'를 이야기했지만 곧바로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를 부정했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송영길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휴대폰을 보고 있다. 2022.01.07 leehs@newspim.com |
또 "(윤 후보는) 노총관계자와 공공부문 노동이사제를 약속했지만 실제로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기획재정위에서 집단 퇴장한 가운데 (노동이사제가) 통과됐었다" 지적했다.
이어 "윤 후보의 말을 (국민의힘) 지도부들이 뒷받침해주지 않고 오히려 반대되는 행동을 하니깐 국민의 신뢰를 잃는 것 아닌가"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당 대표와 원내대표 그리고 청와대까지 모두 이재명 후보의 언급을 반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며 민주당의 이른바 '원팀 행보'를 앞세우기도 했다.
송 대표는 윤 후보에게 공공부문 노동이사제와 추경 문제에 대해 빠른 시일 내 협의할 것을 거듭 요청했다.
그는 "윤 후보가 심기일전 한다고 하니 본인이 약속했던 노동이사제가 국민의힘 의원들의 참여 아래 통과될 수 있도록 하라"고 재촉했다. 또 "98%가 물밖에 안 나오는 유전에 4조원 넘게 투입했던 석유공사와 4대강 사업으로 엄청난 적자를 냈던 수자원공사 등의 경험을 잊어선 안 된다"며 공공부문 노동이사제의 도입 필요성을 열거하기도 했다.
추경에 대해서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한 추경 문제에 대해서도 윤 후보는 긍정적으로 답했었다"며 "정부와 (민주당이) 협의하고 있으니 이제는 야당이 협조할 차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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