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통일부가 북한의 베이징올림픽 불참 편지와 관련해 "관련 동향을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차덕철 통일부 부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올림픽위원회와 체육성이 코로나 등으로 베이징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고 중국 올림픽위원회와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 국가체육총국에 편지를 보낸 보도를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차덕철 통일부 부대변인이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08.20 yooksa@newspim.com |
이어 "베이징 올림픽이 동북아와 세계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정부 기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편지를 보낸 시점 등과 관련한 의도에 대해서는 예단하지 않고 관련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평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일 중국에 편지를 보내 올림픽 불참 의사를 밝혔다. 북한은 "적대 세력들의 책동과 세계적인 대유행 전염병 상황으로 경기 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면서도 "성대하고 훌륭한 올림픽 축제를 마련하려는 중국 동지들의 모든 사업을 전적으로 지지·응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올림픽 경기대회의 성과적 개최를 막아보려는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반중국음모책동이 더욱 악랄해지고 있다"며 "중국의 국제적 영상에 먹칠하려는 비렬한 행위로 낙인하고 단호히 반대 배격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20 도쿄올림픽에 불참한 북한에 올해 말까지 올림픽 참가 자격정지를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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